인터뷰
2020.08.24
코로나로 경기 악화… 로펌에 도산 관련 문의 급증
Lawyer
최근 로펌에 도산 관련 절차와 대책을 묻는 기업들의 문의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특히 구조조정 중인 기업을 저가에 매수하려는 사모펀드(Private Placement Fund)들의 자문 요청이 크게 늘고 있는 중,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한 경제침체가 지속되면서 기업들의 도산이 본격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어 법조계와 경제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한 경제단체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정부의 자금 지원 등으로 기업들이 억지로 버티고 있던 형국이었는데 이제는 한계치에 다다르고 있다"며 "기업 활동이 유지되려면 수출 혹은 내수 시장에서의 매출이 활성화돼야 하는데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국내외 시장 모두에서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된다면 기업들은 '집행을 기다리는 사형수'의 심정으로 파산·회생 절차에 돌입하게 될 것"이라며 "하반기부터는 경쟁력을 상실하게 된 기업들의 줄도산이 현실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차상진(36·변호사시험 3회) 차앤권 법률사무소 변호사는 "경영·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기업을 저가에 인수해 정상화를 시킨 뒤 재매각하는 벌처(vulture)펀드들은 예전부터 존재해 왔다"며 "최근에는 대형화된 국내 사모펀드들이 인수합병 시장의 큰손으로 성장했는데, 매물이 쏟아지는 하반기부터 이들이 본격적으로 활약하면 로펌들의 자문수요도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하였습니다.
[법률신문 2020-08-24]
URL: 코로나로 경기 악화… 로펌에 도산 관련 문의 급증 (lawtimes.co.kr)